유아인이 투약한 마약이 8종 이상인 것으로 밝혀졌다.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배우 유아인을 8종 이상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로 지난 9일 오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앞서 경찰은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유아인이 2021년 한 해 동안 73회에 걸쳐 모두 4400ml 넘는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기록을 넘겨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2월 5일 유아인이 미국에서 입국한 직후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으며, 감정 결과 대마,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등 4종의 마약류 성분이 검출됐다. 이후 졸피뎀 역시 과다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유아인은 3월 27일과 5월 16일 두 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5월 19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5월 24일 오전 11시 유아인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를 한 뒤 이날 오후 11시 30분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경찰은 4일 유아인을 추가 소환해 조사한 뒤 지인인 작가 최모 씨와 함께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또 해외로 도피한 지인 유튜버 양모 씨의 경우는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수배를 의뢰했다. 양 씨는 지난 4월 초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앞둔 상태였지만, 조사에 불응했다. 유아인이 양 씨의 해외 도피 자금을 지원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유아인에 대해 보강 수사할 방침이다. 재판에 넘겨지면 법정공방으로 유무죄를 따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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