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는 무엇인가.
요소수는 석탄이나 천연가스에서 뽑아내는 요소(암모니아)에 증류수를 섞어 만드는 촉매제다. 그동안 롯데정밀화학과 같은 국내 업체들이 요소를 수입해 증류수를 섞어 요소수 제품을 만들어왔다.
요소수가 디젤 차량에는 의무라는데, 왜.
요소수는 디젤차의 배출가스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차량에서 발생하는 발암물질인 질소산화물을 물과 질소로 바꿔주기 때문이다. 버스나 트럭과 같은 디젤차에 의무 장착하는 ‘배출가스저감장치(SCR)’에 넣어야 하는 필수품이다. 국내에서 운행 중인 디젤 화물차 가운데 60%에 SCR, 배출가스저감장치가 장착돼 있어 요소수가 꼭 필요한 상황이다.
요소수 안 넣으면 차량 운행은 불가능한가.
요소수를 제때 보충하지 않으면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출력이 크게 떨어지는 문제점이 발생한다. 국내 법규상 요소수가 없으면 시동이 걸리지 않도록 돼 있다. 다만, 주행 중 요소수가 떨어진다고 해서 곧바로 시동이 꺼지지는 않는다고 한다. 주행은 가능하다는 것. 그러나 그 상태에서 시동을 끄고 나면 다시 시동을 걸 수는 없다.
요소수 보충은 언제 해줘야 하나.
승용차는 보통 주행거리가 1만5000km에서 2만km 사이일 때 요소수를 보충하면 된다고 한다. 그러나 배기량이 큰 화물차의 경우 300~400km마다 요소수를 보충해줘야 한다. 이 때문에 요소수 품귀 문제가 불거지자 화물차가 멈춰 설 수 있다는 전망부터 나온 것이다.
요소수 대신 물이나 다른 차량용 물질 등을 넣고 차를 운행하면 어찌 되는가.
일부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요소수 대신 물을 넣거나 요소수에 물을 섞어 희석해 넣어도 주행이 가능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배출가스가 증가할 뿐만 아니라 차량의 출력 저하 등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자칫 차량을 수리하느라 더 큰 비용을 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요소수 품귀 현상은 왜 발생했나
중국이 자국 내 비료 생산업체 일부에 요소 수출 중지를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의 요소 수출 중지가 현실화할 경우, 2021년 중국의 요소 수출 중단 때처럼 국내에서 또다시 요소수 품귀 현상이 재발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중국 당국이 국내 요소 가격이 급등하자 일부 비료 생산업체들에게 요소 수출 중단을 요청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7일 보도했다. 통신은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미 중국 대형 비료 생산업체 일부가 이달 초부터 새로운 수출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다고도 전했다. 앞서 중국 최대 요소 생산 수출 업체 중눙그룹(CNAMPGC)은 지난 2일 “최근 국내에서 요소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며 중국내 공급을 뒷받침하고 가격을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수출 선적을 줄일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
실제로 최근 중국의 요소 가격은 크게 요동치고 있다. 중국 정저우상품시장의 요소 선물 가격은 지난 6월 중순부터 7월 말 사이 50% 폭등했다가 이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일 요소 선물의 톤당 평균 가격은 2356위안(약 43만원)으로, 지난 6월12일(1649위안)에 비해 크게 올랐다.
세계 최대 요소 생산국인 중국이 수출 제한에 나설 경우, 중국산 요소 비료 의존도가 높은 인도와 한국 등에서 요소와 요소수 등 관련 상품의 부족 현상이나 가격 상승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한국은 2021년 중국의 요소 수출 중단 여파로 요소수 품귀 현상을 겪은 바 있다. 한국은 요소수가 필요한 디젤차 비중이 높은 데다 요소의 상당 부분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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